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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단일팀 대상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고, 우리와 첫 경기를 치를 스위스도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치권은,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앞세운 입장에 대해서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사라 머레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남북 단일팀 추진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직력이 깨지는 등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라 머레이/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남한 선수든 북한 선수든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는 것은 팀 조직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와 첫 경기 상대인 스위스도 단일팀만 엔트리를 확대하는 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우리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이 아니어서 단일팀 구성에 문제가 없다고 한 이낙연 총리의 발언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진보정권의 국무총리 입에서 성적과 순위를 말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발언이 나올 줄은..."]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평화 올림픽 구상의 일부분이고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우리 선수들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그리고 북측도 이러한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고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 올림픽을 보수야당이 색깔론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난했고, 야당은 올림픽 주최국이 국기를 내세우는 권리를 포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북한이 인공기를 들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